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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일상(요리)

여름엔 오이무침! 오미무침 레시피(+오이 효능 및 오이속담)

by 몽땅내연필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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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네요.
몽땅이네는 매주 마트를 가는데요. 오이가 자주 보이긴 했지만 유독 맛있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엔 오이 무침을 만들어 보려고 오이 3개 사들고 왔어요.

 

미국에는 이렇게 개당 실링(Sealing)이 되어있네요.




김수미 오이무침 레시피로 해볼까 싶었는데 지난번 부추김치 하고 남은 부추도 있고 해서 그냥 제가 원래 하던 데로 부추가 들어간 <오이무침> 만들어 볼까합니다. 혹시 부추 없으시면 그냥 하셔도 되니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그럼 함께 만들어보실까요?

 



😍 재 료

오이, 부추, 양파, 다진 마늘(간 마늘), 매실청(매실진액), 액젓(까나리액젓, 멸치 액젓 아무거나), 고춧가루, 참기름, 깨, (새콤한 것을 원하신다면) 식초

 

✋🏻잠깐! 🥒'오이'에 대해 조금만 알고 갈까요?

1. 다양한 이름
경상도에서는 '물에'라고 하고, 전라도에서는 '물외, 물이', 충청도에서는 '웨, 외' 등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경계가 명확하진 않다.)

2. 효능
- 오이 열량 : 100g당 11kcal
- 95% 수분으로 구성되어 갈증 해소를 도움(140g을 먹으면 음식을 통한 하루 수분 섭취량의 약 20%를 섭취)
- 칼륨(300g 오이 하나당 13% 포함)이 갈증 해소를 돕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
- 비타민 C(300g 오이 하나당 하루 비타민 권장량 14% 함류)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 건강과 피로 해소에 좋음
-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섬유질은 오이의 껍질에 들어있어 통째로 먹는 것이 좋음)
- 오이에는 비타민K(한 컵 분량의 오이에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22% 포함, 300g 오이 하나당 62%)가 풍부하여 칼슘을 흡수하는데 도움을 준다.

3. 고르는 법
꼭지 부분이 싱싱하고 과육이 전체적으로 단단하며, 적당한 굵기의 가지런한 모양이 좋다.

4. 보관법
잘 씻은 오이의 물기를 제거한 뒤 키친타월이나 랩으로 하나씩 싸서 냉장고에 세워서 보관한다.




 

🥰 오이무침 만드는 방법

1. 야채를 손질한다. 오이는 깨끗이 씻고 자른다. 부추는 상한 것을 골라내고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양파는 채를 썬다.
Tip. 이곳(미국)에서는 한국 오이 같은 오돌토돌한 부분이 없어서 그냥 사용한다. 그래도 껍질이 너무 두꺼운 것 같으면 조금만 벗겨내도록 하자. 껍질에 영양분이 더 많으니 최대한 활용해보자.

(좌) 오이와 양파 씻어 준비, (중) 자른 오이, (우) 부추

오이에 소금 뿌리기

 

 

2. 오이는 소금을 뿌려 30분 정도 그대로 둔 후, 절여 놓은 물을 버리고 키친 타올로 물기를 닦아 준다.
Tip. 그렇게 하면 오이에 있는 수분이 어느 정도 빠져 오이무침 후 물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

 

물은 버리고 키친 타올로 물기 닦아주기

 

 

3. 양념장(액젓, 매실청, 고춧가루, 마늘) 재료를 섞는다.
Tip. 액젓과 매실청, 고춧가루의 비율은 1.5:2:2 정도. 마늘은 한 숟가락 정도(가족의 기호에 따라 추가해도 된다).
새콤한 맛을 원한다면 식초를 한 숟가락 씩 추가하면서 맛을 보면 된다.

(좌) 미국(덴버, 한아름마트)에도 다 판답니다. (중) 액젓, (우) 매실청 추가하기

 

♥ 몽땅이는 특별한 날 먹는 특별한 음식이 아니면 요리방법을 찾아서 음식 만들지 않습니다. (물론 빵 같은 것은 다르지만요..)
요리방법을 찾거나 양을 계량하는 것 등 모든 과정이 너무 번거롭게 느껴지고, 특히 구매한 야채의 크기나 만들고자 하는 양도 달라 정확한 양의 양념장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단맛이 난다면 설탕, 올리고당, 물엿, 꿀 등을 넣고 짠맛이 난다면 간장, 액젓, 국간장 등을 넣으며, 조금 더 감칠맛을 원한다면 굴소스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좌)고춧가루, (우) 마늘 추가하기

 

4. 양념장에 부추와 양파도 함께 섞어 주세요. (물론 양념장에 넣지 않고 미리 오이에 바로 넣고 양념을 넣어도 맛은 같습니다)
Tip. 당근을 추가하여도 좋다.

(좌) 양념장에 쫑쫑 썬 파, (중) 파위에 양파 추가, (우) 섞기

 

 

5. 양념장과 오이를 가볍게 섞은 뒤 참기름 한 번 두르고 깨소금 뿌리면 완성됩니다.
Tip. 처음에 소금으로 기본적인 수분을 뺏기에 오이 물이 엄청 많이 생가진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가급적이면 일주일 이내 드시길 권합니다. 그래야 아삭한 식감으로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좌부터) 오이에 양념, 섞어, 깨소금으로 마무리
비쥬얼 끝내주네요^^



계절에 맞는 음식은 몸에도 좋다고 하지요.
한국의 식단이 찌개와 같이 짠 음식도 많지만 채소를 잘 먹는 민족인 만큼 미국에 있는 음식과는 비교가 안되게 건강한 것 같아요.
오늘은 오이 몇 개 사다가 건강하고도 맛있는 오이무침 한번 드셔 보세요^^



 


🥒'오이'에 관한 재미있는 '속담'

[출처 : wordrow.kr]

오이는 씨가 있어도 도둑은 씨가 없다

도둑질은 유전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마음을 잘못 먹으면 누구나 도둑이 될 수 있다는 말

오이를 거꾸로 먹어도 제멋[제 소청]

자기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니 남은 간섭하지 말라는 말

쓴 오이 한 개 안 준다

사람이 몹시 인색하게 굶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보리 주면 오이[외] 안 주랴

제 것은 아까워하면서 남만 인색하다고 여기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 있어야 받는 것이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장마에 오이 굵듯 [크듯]

좋은 기회나 환경을 만나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송도 오이 장수

이익을 더 많이 보려다가 그만 기회를 놓쳐 헛수고만 하고
오히려 낭패를 보게 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송도의 오이 장수가 시세에 따라 서울과 의주를 돌았으나,
가는 곳마다 시세가 떨어져 개성에 되돌아왔을 때에는
오이가 곯고 썩어 쓸모가 없어졌다는 이야기에서 유래

오이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않는다

오이 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으려고 몸을 숙인다면
오이 밭 주인이 보았을 때는 오이 도둑으로 오해할 수 도 있기에
다른 사람의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이나 말은
하지 말라는 경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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