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에 온 이후 정말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 요리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돈가스>입니다. 한국에서는 시어머님께서 교회에서 행사로 수제 돈가스 만들어 팔면 사서 주시곤 하셨어요. 그러면 몽땅이는 그걸로 튀기기만 하면 끝났었는데요. 이곳에서는 그야말로 처음 고기 사서 자르고, 두들기고, 양념하고, 튀기고, 소스 만들기까지 모두 다 하고 있어요.
돈가스를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
일단 고기값이 싸고요. 울 집에 있는 딸랑구는 뭐든 튀긴 것이라면 무조건 좋아해서 먹을 것이 마땅하지 않을 때, 고기를 좀 먹여야 할 것 같은데 입맛이 없다고 할 때 자주 만들어 먹게 되어 최애 요리로 자리 잡게 된 음식입니다.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기도 하지만 일단 만들면 모두 잘 먹고, 영양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좋은 요리인 것 같아요.
엄마!
나도 그거(고기) 한번 두들겨 보자,
재미있어 보여, 응??
가끔씩은 아이와 돈가스 함께 만들어요.
아이와 고기를 신나게 두들기고, 양념을 함께 뿌리며 과정을 즐겨보세요. 요리에 참여한 아이는 그 요리를 더 즐겁게 먹을 수 있고 추억도 하나 만들어 질 거예요. 저 또한 고기를 두드리는 과정에서 일부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경험을 하기 도 한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요리 시작해 볼게요.
✋🏻먼저 '돈가스'에 대해 조금만 알고 갈까요?
1. 돈까스의 역사(나무 위키 참조)
-이탈리아의 요리인 코톨레타(cotoletta)가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전해져 커틀릿(cutlet)이라는 이름으로 유행하였다. (독일의 비슷한 요리로는 슈니첼이라는 고기 튀김이 있다.) 이런 음식들은 1872년 개항 이후 서양과 밀접하게 교류하던 일본으로 상륙하여 현지화된 것이다. 즉, 일본식 현지화 커틀릿이라고 보면 된다.
-커틀릿은 돼지고기나 쇠고기에 밀가루나 빵가루를 묻혀 버터로 튀기듯이 지지는 음식인데 유럽에서는 커틀릿을 돼지고기로 만드는 경우는 드물고, 오늘날 포크 커틀릿이라고 하면 돈가스를 말하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서는 여러 번 커틀릿을 튀기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기름을 잔뜩 넣고 뼈 없는 비교적 얇은 돼지고기에 일본식 튀김인 덴뿌라의 튀김옷을 응용하여 낮은 식물성 기름 온도에서 한번, 높은 온도에서 한번, 하여 두 번 튀기는 요리로 만든 것이 돈가스이다.
2. 돈가스 칼로리 및 영양정보
- 1 접시(약 242.6g) / 667.4kcal(‘칼로리 사전’ 참고)
- 영양소 비율: 단백질(고기) 45%, 지방(튀김) 30%, 탄수화물(튀김옷) 25%
😍 재 료
1. 돈가스 - 돼지고기, 시즈닝 재료(후추, 소금, 외), 돼지고기 두들기는 망치, 치킨 타월(돼지고기 물기 제거용), 튀김 가루, 계란물(계란 3개), 빵가루, 튀김용 기름, 올리브유
2. 돈가스 소스 - 밀가루, 버터, 간장, 케첩, 우유, 물, 식초
🥰 '돈까스' 만드는 법
1. 돼지고기를 얇게 자른 후(혹은 돈까스용 고기를 산 후) 넓게 펴서 키친 타올로 핏기를 잘 닦아내주세요.
Tip. 먹기 좋게 하려고 작게 자르는 것도 괜찮아요. 고기가 잘 익습니다. 몽땅이네는 Costco에서 파는 고기를 소분해서 미리 잘라두었어요. 핏기를 잘 빼면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잡아줄 수 있어요.
2. 돼지고기를 두들겨 얇게 펼치고, 시즈닝(소금, 후추)을 한 후 올리브 오일을 뿌려 놓는다.
Tip. 몽땅이는 Costco에서 산 시즈닝 제품(Montreal steak seasoing)을 이용했어요. 올리브 오일을 발라 놓으면 육즙을 좀 더 잡아 놓는 것 같아서 고기 튀김류는 항상 이렇게 사용하고 있어요.
3. 고기에 튀김 가루 입히고, 계란물 입힌 후, 빵가루를 입혀 기름에 튀깁니다.
Tip. 기름의 온도는 빵가루 찌꺼기를 살짝 넣었을 때 바로 튀겨져 둥둥 뜨면 적당한 온도입니다.(온도계 필요 없음)
처음 튀김가루는 고기의 물기를 잡아주어 튀길 때 기름이 튀는 것을 막아주고, 계란물이 잘 잊히게 도와주고, 두 번째 계란물은 영양가와 동시에 뒤에 빵가루를 잘 입히게 도와줍니다. 빵가루는 바삭하게 씹히는 맛으로 하는데 없으면 튀김가루에 물을 섞어 고기를 담갔다 사용해도 됩니다.
4. 양쪽으로 잘 뒤집어 가며 잘 튀긴 후 담습니다. 두 번 튀겨주면 더 좋습니다.
Tip. 기름기를 빼기 위해 접시 위에 신문지 그 위에 키친 타월을 올렸습니다. 색이 노릇해진다고 다 익은 것은 아니며 튀김이 둥둥 뜨면 익은 것입니다. 확인이 어렵다 싶으시면 중간에 한번 잘라서 확인해도 좋습니다.
🥰 '돈가스 소스' 만드는 법
1. 루를 만듭니다. 버터와 밀가루를 1:2로 볶아주세요.(몽땅이는 마가린 이용했어요)
Tip. 색이 갈색으로 될 때까지 쉬지 않고 저어주세요. 안 그러면 탑니다.
2. 소스를 만듭니다. 물 250ml, 간장 2, 케첩 2, 식초 1, 설탕 1을 넣고 끓입니다. 각종 재료 먼저 넣고 끓이다가 물을 나중에 넣어도 됩니다.
Tip.우유 1을 넣으면 좀 더 부드러운 맛의 소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돈가스의 양에 따라 비율을 조절하세요.
3. 걸쭉한 느낌이 들 때까지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Tip. 타지 않도록 골고루 잘 저어 주세요.
🥰 접시 세팅하기
1. 큰 그릇에 돈가스를 올리고, 가운데 소스를 담은 접시를 올린 후 가장자리엔 샐러드와 방울토마토를 올린다.
Tip.돈가스의 바삭함을 좀 더 살리고 싶다면 소스를 돈까스 위에 올리지 말고 따로 준비하세요.
2. Baked Beans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요.
Tip. 몽땅 이 네는 Costco에서 파는 Baked Beans를 함께 먹는데요. 담백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은 것 같아요.
맛있는 돈가스로
오늘도 즐거운 식사되세요!
'맛있는 일상(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에서 '건취나물 볶음' 먹기!! (+건취나물 효능 및 영양성분, 칼로리) (21) | 2022.04.16 |
---|---|
입맛없을 땐, '콩나물밥'과 상큼한 '무생채' 올려 슥슥~ (15) | 2022.04.15 |
아삭아삭 새콤달콤 무생채 만드는 법(+무효능, 무속담) (12) | 2022.04.11 |
인스턴트팟 수육 가능? 가능!! 부추김치와 어울리는 수육 만들기(+돼지고기 부위별 특징 및 요리, 돼지고기 속담) (8) | 2022.04.09 |
여름엔 오이무침! 오미무침 레시피(+오이 효능 및 오이속담) (14) | 2022.04.07 |
댓글